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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름다운 교정

깊은마당/마당 깊은 집

by 햇 비 2015. 6. 30. 11:4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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음악실에서는 음악이 흘러나오고

교실 열린창에선 여선생님의 유창한 영어가 흐르고

여학생들의 지저귐이 상쾌한 바람같다.

나무그늘밑 서늘한기운이 나를 감상에 젖게 하는

이곳은 여중 교정이다

 

이렇게 학교건물앞 교실에서 흐르는 소리를 듣고 서있으면

나는 먼 어느곳에 와있는 듯 몽롱하다

기분이 좋기도 서글프기도 하다

 

끝나는 종이 울리고

여학생들이 우르르 교실 밖으로 몰려나오며 떠드는 소리는

나를 현실로 이끌고

나는 뜨거운 태양아래로 내몰리며

또다른 아름다움에 깨어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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